장애인의날 기념행사 제30회 한자리축제 (담화문 첨부)
관리자 | 2013-04-09 | 조회 2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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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 가 톨 릭 사 회 복 지 회 보 도 자 료 |
교육·홍보팀
송새암 안젤라
■ 제목
장애인의날 기념행사 제30회 한자리축제
“서로의 꿈, 서로 함께”
■ 개요
제 목 : 장애인의날 기념행사 제30회 한자리축제
“서로의 꿈, 서로 함께”
행사기간 및 장소 : 과천 서울랜드
4월 28일(일) 11:00 기념미사
13:30 장애인행사 및 체험활동
■ 내용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서울가톨릭장애인복지협의회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1983년부터 장애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사목 교구장대리 김용태 신부는 4월 14일 서울주보를 통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장애 인식개선을 위해 담화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30회를 맞이한 장애인의 날 기념 <한자리축제>는 “서로의 꿈, 서로 함께”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 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고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며 한 사람 한 사람 마다의 가치를 존중하는 축제입니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향상, 사회적 불평등과 불합리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적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유도하여 장애인복지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4월 ~ 5월 두 달간 서울대교구 내 본당의 참여가능 의사를 통해 각 본당에서 장애체험 행사를 진행합니다. 4월 28일(일)에는 과천 서울랜드에서 본회 등록단체 장애인복지분야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서울 본당 재가장애인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하여 미사, 장애인행사 및 체험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체험활동에는 4대영역 장애인이 직접 참여하게 되며, 서울랜드 놀이공원 이용 및 문화체험 및 장애체험(수지침, 안마체험 및 장애체험 - 시각/청각/지체장애/지적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 축제는 (재)바보의나눔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후원합니다.
[행사순서]
1) 기념미사 11 : 00 ~ 12 : 00
2) 기념식 및 시상식 12 : 00 ~ 12 : 30
3) 점심식사 12 : 30 ~ 13 : 30
4) 놀이체험 13 : 30 ~ 16 : 30
표창 수여자 총 10명
1. 주교님 감사패 수여자
모범 자원봉사자 - 카리타스합창단 / 서울가톨릭바오로선교회
2. 이사장 표창장 수여자
모범 장애인 - 지적장애 박지영 / 햇빛자리
- 시각장애 김명희(아네스) /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 지체장애 이진수(다리아) / 서울가톨릭바오로선교회
- 청각장애 이경민(데레사) /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3. 이사장 감사장 수여자
모범 자원봉사자 - 김은정(가타리나) / 서울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회
4. 회장 감사장 수여자
모범 자원봉사자 - 변종희(마리아) / 사랑손보호작업장
- 조수민(세라피나) / 서울가톨릭바오로선교회
- 원순희(루피나) /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5. 회장 표창장 수여자
모범 부모 - 김교순(데레사) / 서울가톨릭지적장애인부모회
■ 문의
장애인담당관 이권보 02-727-2240
2013년 장애인의 날 담화문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1코린 13,8)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올해 제33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이하여 장애인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복지”나 “인권”입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복지나 인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차별이나 소외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실정이며, 심지어 우리 교회 안에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 안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일부 본당에만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나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장애아를 둔 부모님들은 장애아부 주일학교가 있는 본당을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 미사참례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런데 일선 본당에서는 본당에 장애인들이 많지 않는데, 그분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그만큼 장애인이 줄어든 것일까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1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약 1,449,496명이었던 것이, 2005년에는 2,148,686명으로 증가하였고, 2011년에는 2,683,477명으로 증가하여 지난 10년간 1,233,981명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숫자적인 것을 제외하더라도 우리 교회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나서는 목자의 모습처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 교회가 장애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에 장애인들이 우리 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사순시기를 마치고 부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이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것처럼 오늘날 고통과 어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신앙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 교회는 신앙의 해를 보내고 있으며, 새로운 교황님도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교황님께서는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정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번 성 목요일에 소년원을 방문하여 그곳에 수감되어 있는 소년원생들의 발을 씻겨주었는데, 그중에 여자들과 이슬람 신도들도 끼어 있었다고 합니다. 교황님은 “주님은 가장 높은 분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다른 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나는 당신들을 섬겨야만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주님이 나를 가르쳤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님의 말씀처럼 우리 교회가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며 특별히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 대리
김용태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