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8월 명동 성모병원 시절 설립된 순수 자선단체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모자선회는 11일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를 찾아 기부금을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성모자선회장이자 진료협력센터장인 최환석(요셉, 58)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404호에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조용철 신부에게 기부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성모자선회에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는 지난해 2932만 5000원 기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이 기금을 법인 산하 직영 소규모 시설 8곳에 지원키로 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서울성모병원 영성부 사회사업팀장 장세경(마리욥,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수녀와 이준선 수석 사회사업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자원개발팀 김상미(미카엘라) 담당관 등이 배석했다.
기금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성의교정,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직원 등 3400여 명과 환우들을 포함한 일반인 회원 100여 명이 낸 회비와 기탁 성금, 특별 행사 수익금, 모금함 운영 기금 등으로 마련했다.
올해 기부금을 받게 된 시설은 서울대교구 내 본당 어르신 데이케어센터 3곳과 장애인 시설(공동생활가정 포함) 3곳, 여성 시설(미혼모 쉼터와 가정폭력 피해 여성 쉼터 포함) 2곳 등으로 적게는 77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을 세 차례로 나눠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방염 벽지 도배나 시설 장판 교체, 침상 제작, 현관 리모델링, 창호 교체, 거주인 PC 교체 등 노후시설 개ㆍ보수 공사와 생활 비품 교체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최 교수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사회복지시설에서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삶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끝까지 힘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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